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 병원에서 며칠 동안 지내며 업무를 보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예방적 조치 차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군 병원에 입원했습니까?
[기자]
네,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이 우리 시간 아침 7시 반쯤,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는 2일 오후 6시 반쯤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양복과 넥타이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취재진과의 문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주치의의 권유에 따라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병원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동안 이곳에서 지내며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스위트룸에서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확진된 멜라이나 여사는 가벼운 기침과 두통 외에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 그리고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 배런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현재 트럼프 대통령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원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녹화한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총 18초였는데요.
내용을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는 월터 리드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 상태가 매우 좋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을 확실히 할 것입니다.
퍼스트레이디도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그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빠르게 회복할 것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이 가벼운 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속도를 조금 늦출 것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의 지지자 행사와 플로리다 유세 등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오는 15일에는 미 대선후보 2차 TV토론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를 정확히 2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되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TV토론을 비롯해 남아 있는 대선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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